골린이 성장기 1화 그립편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워두면 이후 교정이 훨씬 쉬워집니다.
- 1그립 — 골프의 모든 것은 손에서 시작된다(현재 편)
- 2>어드레스 — 몸이 먼저 공을 향해야 한다>
- 3백스윙 — 크게보다 올바르게
- 4똑딱이 — 스윙의 감각을 찾는 가장 빠른 방법
- 5다운스윙과 임팩트 — 힘이 아니라 타이밍
- 6폴로스루와 피니시 — 스윙은 공을 친 뒤에도 계속된다
- 7퍼팅 기초 — 스코어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
- 8첫 필드 나가기 전 체크리스트
그립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
연습장에서 레슨 프로한테 처음 배울 때 들은 말이 아마 다들 비슷할 겁니다. "그립부터요." 왜 항상 그립인지, 처음엔 솔직히 잘 몰랐습니다. 그냥 클럽 쥐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죠.
그런데 몇 개월 치다 보면 알게 됩니다. 그립이 조금만 틀어져도 클럽 페이스가 비틀리고, 공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날아갑니다. 스윙 폼을 아무리 좋게 만들어도 쥐는 방식이 잘못되면 결과가 엉망이 됩니다. 반대로 그립 하나만 제대로 잡아도 전체 스윙이 정돈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립의 종류 —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한다
그립 방식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정답은 없고, 손 크기와 유연성에 따라 잘 맞는 게 다릅니다. 처음엔 세 가지를 다 시도해 보고 본인에게 편한 걸 선택하면 됩니다.
왼손 그립 잡는 법 — 손가락으로 쥔다
그립에서 왼손(리드 핸드)이 주도권을 잡습니다. 왼손이 흔들리면 오른손이 아무리 잘 쥐어도 소용없습니다.
오른손 그립 잡는 법 — 왼손을 덮는다
오른손은 왼손을 '지지'하는 역할입니다. 힘을 주는 손이라는 착각이 많은데, 실제로는 오른손이 너무 강하면 클럽이 닫히거나 열리면서 훅이나 슬라이스가 납니다.
그립 압력 — 계란을 손에 쥐는 느낌
그립을 올바르게 쥐었다면, 다음은 얼마나 세게 쥐느냐입니다. 이 부분을 많이들 놓칩니다. 세게 쥐어야 안 빠지겠다고 생각하는 게 당연한데, 사실 반대입니다.
너무 세게 쥐면 어깨와 팔에 힘이 들어가 스윙이 경직됩니다. 클럽헤드 스피드가 줄고, 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볍게 쥐면 팔이 자연스럽게 회전하고 클럽이 제대로 돌아옵니다.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그립 실수 5가지
- 손바닥으로 쥔다 — 클럽이 손바닥에 걸리면 손목 코킹이 제대로 안 됩니다. 반드시 손가락으로 쥐어야 합니다.
- 두 손이 따로 논다 — 왼손과 오른손이 하나의 유닛이 되어야 합니다. 생명선이 엄지를 덮는 느낌을 다시 확인하세요.
- 엄지를 그립 위에 얹지 않는다 — 왼손 엄지는 그립 중앙 약간 오른쪽에 얹혀야 클럽 페이스 컨트롤이 됩니다.
- 너무 세게 쥔다 — 팔뚝에 힘줄이 보일 정도면 이미 과함입니다. 한 번 최대한 꽉 쥐었다가 반만 풀어보세요.
- 그립 끝(뒤꽁무니)을 남긴다 — 클럽 그립 끝이 손 안에 숨어 있으면 레버 길이가 줄어듭니다. 새끼손가락 바로 아래 그립 끝이 살짝 나오는 정도가 맞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그립 연습법
연습장에 갈 시간이 없어도 그립은 집에서 충분히 연습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립 연습은 클럽 없이도 됩니다.
1. 아침 세면대 앞 — 칫솔을 클럽 그립처럼 쥐고 두 손 연결 감각 확인 (30초)
2. TV 볼 때 — 우산 또는 빈 클럽을 들고 그립 자세 유지
너클 개수 확인, V자 방향 체크 (5분)
3. 잠들기 전 — 클럽 없이 두 손을 그립 모양으로 맞춰보기
생명선이 엄지 위에 얹히는 느낌 3회 반복
※ 근육 기억은 반복 횟수보다 올바른 자세로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못된 자세로 100번보다, 맞는 자세로 10번이 훨씬 낫습니다.오늘 배운 내용 정리
- 그립 방식 3가지 중 본인에게 맞는 하나를 선택하고 한 달 이상 유지한다
- 왼손은 손가락 대각선으로, 너클 2~3개가 보이도록
- 오른손 생명선이 왼손 엄지를 덮는 느낌
- 두 손의 V자 방향이 모두 오른쪽 어깨를 향한다
- 그립 압력은 1~10 기준 4~5. 계란을 깨지 않을 정도로
- 집에서 매일 5분씩 연습하면 2주 안에 자연스러워진다